2014년 정윤회 문건유출 의혹이 터진 직후 청와대에서 '찌라시' 문건유출 사건이라고 규정한 것처럼 당시 백악관 역시 '3류 강도사건'이라고 주장했다. 1973년 11월 7일, 재임 1주년을 맞은 자리에서, 닉슨은 결정적인 거짓말을 한다. 그는 "저는 사기꾼이 아닙니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불과 1년을 채 버티지 못한 채 그는 불명예 퇴진했다. 특별검사와 상원청문회 등을 통해 최종 확인된 바에 따르면 민주당에 대한 불법선거 운동을 비롯해 불법도청 사건 등은 모두 닉슨의 묵인 또는 승인하에 진행되었다.